이준열사 민충정공의 의죽
義竹 訥雲 長安士女泣相看 義血班班尙未乾 疆土三千無地着 虛堂獨秀一枝寒 서울아낙네 서로보며 울고만 있구려 충성한 그자욱 아직 마르지 않음이여 삼천리강토 구비구비 묻어나니 빈방 홀로 빼어난 모습 아직도 서늘하다 輓 李義士儁 訥雲 一劍霜寒宇宙空 海牙當日辦魚熊 千秋不死輪囷血 散注同胞肺腑中 한자루 칼이나 서릿발같아 우주마저 굳었도다. 바라고 바라던 일이 해아에서 드디어 이루었네 영원토록 천추만대 길이길이 이기쁨 이어 지리 우리 동포 폐부속에 깊고 널리 박히어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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訥雲詩稿에서